그래도 가을이 옵니다.
봄
여름
가을...어느 한 계절도 쉽게 넘어가지 않고
어렵게 사과가 익어갑니다.
좀 쉽게 가도 되겠구만
우찌 이리도 농사짓기 힘든 날씨가 계속 되는지
올해는 농부라는 직업을 택한 것을 후회합니다.
못생겨도 당도라도 나오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하루에도 몇 번의 사과를 먹어보고
당도 체크도 해보고
사과 수확을 시작합니다.
10월 한달동안 과수원을 돌아다니면서 병든사과 따서 버리고
햇빛을 가리는 사과잎을 한 두장 따내주면서
자연스레 익기를 기다렸더니 그래도 사과가 익었습니다.
햇빛을 많이 본 사과는 빨간색
잎에 가려진 사과는 노란색
그래도 사과가 익었습니다.
모양이 이쁘지 않아요.
그래도 건강하게 키운 껍질 채 드실 수 있는 사과 랍니다
3일 부터 예약 받습니다.
오늘부터 수확하면서 선별하고
발송은 9일 경부터 순차적으로 발송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사과 가격을 조금 조정하였습니다.
저는 사과 따로 나갑니다.
문의사항은 문자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