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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이네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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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홍옥 그리고 알프스오또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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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잊어사과 (ip:) 조회수 :546

작성일 2016-10-05 19: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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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옥 판매가 끝이났습니다.

직거래를 시작하면서 10여년 동안 계속 고민하던 홍옥...

길게 고민했던 홍옥나무를 올해 수확을 마지막으로 다 베어냅니다.

포장 시작할때 한입씩 베어물어보며 맛보고 눌러보고 혹시 푸석하지않은지...

박스포장이 쌓일때면 이렇게 한입씩 먹어본 사과들이 쌓여갑니다.

 

몇박스나 포장이 마무리 되었을까요?

열심히 맛보고 포장하고 또 포장하고...

 

한입씩 먹어본 사과들이 이렇게 쌓여갑니다.

포장하는 한편엔 또 박스에 못들어가는 사과들을 따로 빼낸답니다.

 

푸석할까...맛이 덜할까...

이렇게 빼낸 사과들이 엄청 납니다.



홍옥은 노란 콘테이너박스라는 곳에 사과를  수확해 담으면 17kg 이랍니다.

그런데 거기서 판매할수있는 사과는 5kg 남짓...



홍옥은 껍질이 약하고 육질이 연한사과라 관리가 어렵기도하고

저희는 추석사과 홍로가 워낙 많기도 하고...

11월에 수확하는 후지(부사)관리도 해야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홍옥사과는 추억속으로 사라집니다.


껍질채 드셔야 맛있는 사과이고

또 사과는 껍질에 영양가가 많기에

최소한 껍질채 드시는 사과로 키우려면

저의 기준으론 수확하기 최소 30일 이전에 방제를 끝내야 합니다.

올해 홍옥은 수확하기 40일전에 방제를 끝내고 수확을 했더니

향이 찐하고 껍질이 약한 홍옥이 해충들의 공격을 많이 받기도 하고.............

저희가 농사짓는 방법이 틀린건지...정성이 모자란건지...



농사짓는 농부는 농사만 열심히 지으면 되는 세상이 아니기에

농사도 짓고

사과판매도 하고 어느정도 수익성이 담보되어야 농사가 계속 될수있기에

홍옥은 추억속으로 사라집니다.

작은 섭이가 좋아하니 한나무만 딱 남겨두고요...


오늘은 태풍때문에 학교가 휴교였어요.

바람과 비가 얼마나 거세던지

사과가 홀랑 다 떨어질것같더니

태풍지나고 보니 그래도 사과가 대롱대롱 메달려있네요.

아직 수확시기가 한달이나 남았기에 다행이었어요.

15일만 뒤에 태풍이 왔다면  으으으~~



미리 수확해뒀던 알프스오또메 포장을 해뒀고

이제 주문창도 열었습니다.

 

한달뒤면 서리맞은 부사(후지)수확도 시작되겠지요.

비가 그쳤으니 나무밑에 은박필름도 깔아서

사과 맛있게 익힐께요.


태풍 걱정에 전화 문자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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